[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3일 일본 시가현 오쓰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2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공동 1위에 올라 연장 승부를 벌인 다케다 리오(일본), 마리나 알렉스(미국·이상 15언더파)에 1타 차로 뒤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토토 재팬 클래식 3위에 오른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지난 8월 FM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올린 유해란은 이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나 승수를 보태지는 못했다. 최근 출전한 6번의 대회에서 톱10에 5차례 들었고 3위만 3차례 했다.

대회 우승은 다케다가 차지했다. 다케다는 알렉스와 벌인 연장 승부에서 6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였다. 연장 1차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둘은 2~5차전은 계속 파 세이브를 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6차전에서야 다케다가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8승이나 올린 일본 내 최강자 다케다는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1400만원)를 받았다.

이미향이 공동 12위(10언더파), 김효주가 공동 17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2일 치러야 했던 3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하루 쉰 것이 고진영에게는 악영향으로 나타났다. 첫 날 2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도 공동 5위로 우승 경쟁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하루 쉬고 나온 이날 컨디션 난조로 2타를 잃고 공동 22위(7언더파)까지 떨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