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그룹이 농용 및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동그룹은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국내 로봇전문연구기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와 손잡고 조인트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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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이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동 제공 |
그룹 차원에서 로봇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회사인 대동이 지난해 키로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해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소프트웨어(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이아랩을 신설한 바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KIRO와 함께 설립한 것이다. 지난달 31일에는 대동모빌리티와 KIRO 간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전략적 제휴 수준의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기 위해 KIRO 및 투자조합(로봇 전문가 중심으로 출자된 투자조합)은 로봇관련 특허권 및 특허사용권, 투자조합 출자금을 통해 대동로보틱스 초기 출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과 연구기관간 시너지로 미래 로봇시장을 창출하는 사업협력 모델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청소·제설 등 특수 임무 등 3개 분야에 걸쳐 그룹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 기획·제품 설계·영업·마케팅·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대동로보틱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 여년간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이 맡는다. 대동모빌리티 및 그룹의 로봇사업 인력,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연구원들도 합류해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
2029년까지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 과채류, 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해 사람의 노동을 대신해 작업 시간의 감소와 농업 생산성 증대를 꾀하고, 작물별 생육 모니터링과 재배전략 해법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도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감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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