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분노는 이미 탄핵 9부 능선에 다다르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국민이 결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밖에 없다. 국민의 마음과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전 사무총장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 수용과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정권의 신뢰를 좌우하는 문제다. 회피는 더 큰 분노를 부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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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비상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회가 총리를 복수로 추천하게 하고, 총리와 국정협력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헌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개헌을 통한 대통령제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끝내야 한다"며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야 하고 2026년에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때는 팥이다가 여당 때는 콩이 되는 지난 30년간 되풀이되는 거짓말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개헌, 선거구제개편, 선거기간 정리는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오랜 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은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국민을 믿고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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