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 4명을 추가 방출하며 또 선수단을 정리했다.
롯데 구단은 5일 "면담을 통해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 투수 이인복, 임준섭 등 4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모두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지만 기대했던 만큼 활약을 못해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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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에서 방출된 이학주(왼쪽),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이학주는 충암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진출해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돼 KBO리그에 입문했고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올 시즌 43경기 출전해 타율 0.263,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이인복은 2014년 롯데에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지명돼 프로 데뷔한 후 롯데에서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요원으로도 활약하며 통산 139경기에서 14승 20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9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8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고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5를 기록했다.
오선진은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21년 6월 이성곤과 트레이드돼 삼성으로 옮겼다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로 친정팀 한화와 계약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돼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한 시즌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오선진은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200에 머물렀다.
임준섭은 2012년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한화와 SSG 랜더스를 거쳤다. 지난 시즌 뒤 SSG에서 방출됐다가 롯데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올 시즌 24경기서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7.94의 성적을 남기고 또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시즌 중이던 지난 6월 포수 지시완 등을 내보냈고, 9월에도 투수 신정락 포함 7명의 선수들을 방출한 바 있다. 올 시즌을 7위로 마치며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의 선수단 정비 칼바람이 매섭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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