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증시에는 긍정적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미국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거 결과가 증시 미칠 영향에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 대선 개표 및 출구 조사 소식에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여겨진다. 

   
▲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는 미 대선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25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 핵심 경합주에서 공화단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득표율이 초접전 양상을 나타내며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11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포인트(0.16%) 오른 2580.8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6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227억원어치씩을 팔아 치우는 중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고 미국 경기가 침체가 아닐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에 억눌렸었다”면서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시장에는 가장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또 “미국 대선을 제외하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매크로 환경에 있었다”면서 “경험적으로도 미국 대선 이후 시장 흐름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증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각 후보 지지율 등락에 따라 카멀라 해리스 후보 당선 시 기존 정책 유지 기조로 인한 안도감(달러, 금리 하락),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 시 재정적자 확대 우려(달러, 금리 상승)를 명백하게 반영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반영 시점을 10월로 봤을 때 상승 상위 업종은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 원전과 불확실성 방어주인 통신, 은행, 유틸리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해리스 당선 시 금리 상승분 되돌림, 정책 연속성 기대로 반도체·이차전지·신재생 등 보조금 수혜 업종 및 경기민감주로 온기가 확산하겠으나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우려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 리스크가 반영되기 시작해 금리 상방 압력, 경기방어주 및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소수 종목에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어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연말까지는 단기 반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피 기준 10월 박스권 상단이었던 2610포인트를 돌파할 여지에 무게를 둔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는 대외변수 불확실성 해소 인식, 코스피 이익추정치 하향 폭 둔화 및 11월 계절성에 대한 기대, 국내 고유 이슈였던 금투세 폐지로 인한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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