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태성(46) 세아홀딩스 대표이사가 대한탁구협회 제26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태성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이에리사(70)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제치고 탁구협회를 이끄는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 대표이사는 선거인단 194명 중 14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2표를 획득, 56표의 이에리사 후보에 36표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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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
이번 선거는 올해 말까지가 임기였던 유승민 전임 회장이 지난 9월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회장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보궐 선거로 치러졌다.
이태성 신임 회장의 임기는 25대 유승민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028년 말까지다.
1978년생 젊은 기업가로서 대한탁구협회를 이끌게 된 이태성 당선인은 탁구 사랑으로 묵묵히 후원을 이어 온 인물이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세아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세아그룹은 2022년 대한탁구협회와 MOU를 맺은 이후 유소년 꿈나무선수 발굴‧육성, 각종 대회 개최 후원, 국가대표 공식후원 활동 등 한국 탁구에 크게 기여해왔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세아탁구단을 창단, 국가대표 남자 에이스 장우진을 비롯해 대한탁구협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던 전 KGC인삼공사 탁구단 소속 선수들을 품으며 실업팀 축소 및 침체 위기를 막는 역할도 해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그동안 이 당선인의 진정성 있는 후원활동을 지켜봐 온 탁구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권유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①대한탁구협회 재정 강화 및 행정시스템 선진화 ② 시도협회 및 연맹 지원제도 부활 ③생활체육 탁구대회 지원강화 ④국가대표, 대학, 유‧소년 등 전문체육 지원 강화 ⑤심판 교육 지원 및 활동 환경 개선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경기단체 운영에 필수조건인 '재정 지원'을 선결할 수 있는 기업인으로서의 장점이 대한탁구협회에 강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성 당선인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미처 예상 못했지만 당선이 돼서 기쁘다. 이에리사 후보님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은 물론이지만 40% 가까운 상대 표도 잊지 않겠다. 그 분들께서 원하시는 방향도 잘 수렴해서 파악하고, 단결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대한탁구협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태성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는 순간부터 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대한탁구협회는 다음주 중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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