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4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서 ‘샤먼 선언문’ 채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중국 샤먼(Xiamen)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4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10개국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 협력을 다짐한 ‘샤먼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의 장관급 협의체로, 동아시아 해양의 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 역내 국가 간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2003년부터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는 동아시아해역의 환경보호를 위해 1994년 설립된 지역기구로서 동아시아 11개국 및 국제기구로 구성됐다. 

개최 8회차를 맞는 올해 회의는 중국과 PEMSEA가 공동 주최했으며, PEMSEA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900여 명이 참여해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윤현수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수석대표로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특히 6일에 열린 장관 포럼에서 동아시아 10개국 수석대표들은 건강한 동아시아 해양을 위해 현시점에서 필요한 요소로 △혁신적인 기술 △기금규모 확대와 투자 △민관 파트너십 등을 강조했다. 

또한 각국의 국내외적 노력을 통해 △효과적인 거버넌스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해양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청색 경제 △국민의 건강 등을 위한 실행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샤먼 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수석대표 연설에서 해양수산분야 기술 발전을 위해 한국이 추진 중인 주요 정책들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신기술을 통한 동아시아 해양 보전에 주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의 중요한 성과인 ‘샤먼 선언문’은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 선언문이 해수부가 적극 추진 중인 해양환경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만큼 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선언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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