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증권사들이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도세 절세부터 수수료 할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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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들이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선물옵션, 수수료 할인에 지원금을 더하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소 22개 상품에 대한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 수수료 할인 및 해외선물·옵션 거래량에 따른 거래 지원금을 지급하는 총 2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고영륜 KB증권 리테일영업본부장은 "해외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선물옵션 신규 및 장기 미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통해 더 나은 투자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주식 모으기 서비스인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는 국내·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종목을 원하는 주기로 자동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해외주식 소수점 가능 종목만 정기 투자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번 개편으로 미국 전 종목을 대상으로 정기 투자 거래가 가능해졌다. 종목, 날짜, 금액 등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정기 투자가 가능하다.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미국 주식 우량주와 국내 ETF 종목 적립식 투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기 투자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올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이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양도세 절감 방안을 제공한다. 예상되는 양도세 금액을 산출하고, 평가손실 보유종목 매도 등 양도세 절세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제시한다.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올 들어 해외주식 투자에 처음 뛰어든 초보자들도 손쉽게 절세 플랜을 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면서 “향후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양도세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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