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은 8일(금) 새벽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종합경기장에서 갈라타사라이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치열할 전망이다. 홈팀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수페리리가 4연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도 최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 맨시티전 2-1 승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4-1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각각 리그에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갈라타사라이 29득점, 토트넘 22득점)이 만나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얼마나 많은 골이 터질지 기대가 모인다. 빅터 오시멘과 손흥민, 양 팀 에이스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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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POTV NOW 제공 |
손흥민은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말 그대로 '에이스의 귀환'이었다. 지난 3일 밤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보름만에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4분 정확한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4호(리그 3호) 도움을 올렸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다소 이른 후반 11분 교체돼 물러나며 부상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던 손흥민은 당초 이번 튀르키예 원정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이 겹친 상황이어서 손흥민은 팀의 튀르키예 원정길에 함께했고, 갈라타사라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상 후유증이 걱정되긴 하지만 손흥민이 얼마나 건강한 모습으로 필드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홈팀 갈라타사라이는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시멘이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임대로 합류하면서 이카르디와 함께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한 갈라타사라이는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29골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에서 무패 행진(9승 1무)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홈에서 토트넘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다빈손 산체스가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친정팀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로파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전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튀르키예 원정길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를 연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탄 토트넘의 공격은 시즌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브레넌 존슨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직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도미닉 솔란케, 부상으로 두 차례 공백기가 있었지만 출전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합세해 공격 라인의 화력을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진에는 불안 요소가 있다.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부상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하다. 라두 드라구신과 신예 아치 그레이, 베테랑 벤 데이비스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 원정 승리를 노리는 토트넘이 허술해진 수비 라인의 위기를 잘 극복해 낼지도 관심사다.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 경기는 8일 새벽 2시 45분,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채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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