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였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8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김도영은 8번째로 소개됐다.

   
▲ 국가대표로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김도영. MLB닷컴은 김도영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MLB닷컴은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21세의 나이에 김도영은 KBO 역사상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시즌 최종 38홈런-40도루를 기록했다"면서 "김도영은 한 시즌 100득점 최소 경기(97경기)와 최연소 달성 기록도 세웠다. 1998년 KBO의 레전드 이승엽이 22세 때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김도영의 올 시즌 활약상을 전했다.

김도영은 그야말로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다.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득점과 장타율(0.647) 1위 타이틀을 따냈고 타율 3위, 홈런 2위에 올랐다. KIA가 통합우승을 차지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

MLB닷컴은 결론적으로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의 모든 투수들을 두렵게 할 타자"라고 타격 능력을 강조했다.

물론 김도영은 이번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호에서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상대팀 투수들이 김도영을 두려워해야 한국대표팀은 목표에 더 다가설 수 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B조에 속한 류중일호는 1라운드가 열리는 결전지 대만에 8일 입성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잇따라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이 겨루는 슈퍼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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