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돌아왔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울버햄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울버햄튼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황희찬이 팀 훈련에 돌아왔다'는 타이틀을 달고 황희찬이 포함된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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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
이날 울버햄튼 공식 SNS에도 황희찬이 팀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10일 열린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두 차례나 발목을 다쳐 넘어졌고, 전반 23분까지만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이 부상으로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고,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해서도 경기 출전을 못하고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부상 이후 근 한 달이 된 가운데 황희찬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함으로써 경기 출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은 팀 훈련에 참가했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시 건강해졌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그를 경기에 투입할 것이다. 내일 경기(사우샘프턴전)에 나설 수도 있고,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출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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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이 밝은 표정으로 팀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
울버햄튼은 사실 황희찬의 복귀가 절실히 필요하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경기도 못 이기고 승점 3점(3무7패)으로 꼴찌로 떨어져 있다. 첫 승도 올리고 탈꼴찌도 해야 하는 울버햄튼에 '건강한' 황희찬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 6경기에서 아직 첫 골 신고를 못하고 있다. 그래도 팀의 핵심 공격수임은 분명하고, 부상 회복해 골도 넣고 팀 성적도 끌어올려야 한다.
다만, 황희찬이 이제 막 부상을 벗어나 팀 훈련을 시작한 만큼 10일 새벽 치르는 사우샘프턴과 리그 11라운드에 황희찬이 투입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황희찬은 발목 부상 때문에 11월 열리는 A매치 2연전 월드컵 예선 5, 6차전(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전)을 치르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사우샘프턴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황희찬이 경기에서 뛰는 모습은 24일 풀럼과 리그 12라운드에서나 볼 수 있게 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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