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도기관과 협력해 연구자 역량 향상과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할 ‘첨단 해양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 '첨단 해양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사진=해수부


첨단 해양모빌리티는 탈탄소·디지털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이 적용돼 해상에서 사람·재화를 이동(수송)시키는 수단(선박 등), 해상교통환경 및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말한며 탈탄소화 및 디지털 전환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는 특히 유럽의 주요 연구기관 등이 앞장서 관련 기술개발·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에 해수부는 우리나라의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연구자 등이 이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첨단 해양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연수 기간에 따라 글로벌 선진 기술동향 파악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단기 프로그램(2주 이내), 유럽 선진기관과의 연구 교류를 위한 중기 프로그램(6개월 이내), 유럽 선진기관 파견 및 연구 연수 지원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1년 이내) 등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유럽 각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박람회·학술대회 참여부터 대학 내 맞춤형 과정 이수, 실험·실습장비 이용, 희망하는 기관에 연구과제를 직접 제안해 연수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첨단 해양모빌리티 관련 학과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입직 5년 이내의 신진연구자이다.

장기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8일부터 지원자 모집 공고가 시작되며, 12월 말에 최종 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단기·중기 연수 프로그램은 2025년 상반기에 지원자 모집을 공고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그간 선박의 탈탄소·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 전략,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 등 중장기 정책 비전을 마련해왔다”면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에서 유럽 선도기관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고 탈탄소·디지털 전환 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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