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A조 1라운드부터 먼저 시작하며 열전에 돌입했다.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첫 승리를 따냈다.

푸에르토리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의 산타 테레시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첫날 A조 1라운드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미국을 맞아 1-0 승리를 따냈다. 

푸에르토리코는 선발투수 조나단 베르무데스가 4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투수진이 효과적인 계투로 미국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로 나선 사빈 세바요스가 6회초 샘 벤쇼터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이날 양 팀 유일한 점수를 뽑아냈다. 이 홈런 한 방이 푸에르토리코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가 됐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경력의 베테랑 투수 리치 힐이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투수진은 나름대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전혀 터지지 않아 무득점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 프리미어12 A조 경기가 시작돼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가 각각 미국, 파나마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사진=프리미어12 공식 SNS


네덜란드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경기장에서 파나마와 맞붙어 연장 열전 끝에 9-8로 이겼다.

두 팀은 9회까지 8-8로 팽팽히 맞서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주자를 1,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파나마는 10회초 선두 타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10회말 딜라노 셀라사의 내야 안타로 역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2아웃까지 득점하지 못했으나 2사 만루에서 디디에 레이 패트릭이 끝내기 안타를 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베네수엘라-멕시코전은 베네수엘라의 8-4 승리로 끝났다.

2024 프리미어12 A조(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는 멕시코에서 이날 1라운드를 먼저 시작했다.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속한 B조는 13일부터 대만에서 1라운드에 돌입한다. 

A, B조가 각각 조별 리그를 벌여 1, 2위 팀이 4강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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