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에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는 민간 시장 경제로 체제를 전환시켜 틀을 갖추는데 주력했다면, 후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하도록 세세하게 서민의 삶을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약자를 위한 다각도 검토로 진정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늘 '국민 편에 있겠다' 이렇게 말했고,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둘째도 민생에 두는데 변함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임기 전반기에 수출 투자 고용 등 시장경제의 기반을 마련한만큼 후반기에 세세하게 서민 삶을 챙기겠다"며 "거시와 미시로 나눈다면 거시적으로 경제 체력을 어느정도 다졌으니 미시적으로 정책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극화를 해소할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민생 물가를 잡는 방법, 장바구니 물가 관리하는 것도 사안이 될 수 있겠다. 다음달 초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책이 있을 예정인데 이것도 그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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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1.10 /사진=대통령실 제공 |
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인적 쇄신 및 개각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도 있어야 하고 해외 순방 일정 등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으로 봐달라"며 "국회 예산안이 통과돼야 민생이 돌아간다.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은 서두르겠다"며 "그러나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