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서 내년 2월 28일까지 무료로 관람
한국 추상회화 2세대 미술가 조영동 작가 작품 48점 선보여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임상빈)이 지난 8일,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한국 추상회화 2세대 미술가인 고 조영동(1933~2022) 작가의 특별전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Cho Young Dong, A long awaited return to Sungshin'를 개막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 김향기 학교법인성신학원 이사장, 이성건 성신여대 대학원장과 조영동 작가의 유족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막 선언과 기념 축사, 전시 소개, 전시 관람 등을 함께하며 축하했다. 

   
▲ 성신여대박물관 특별전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개막식 기념사진. /사진=성신여대 제공

특별전은 한국 추상미술 2세대인 조영동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회화 양식과 주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총 48점의 주요 작품을 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 <조형의 탐구>는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의 작품들로, ‘점’을 활용한 조형적 실험을 담은 작품을, 2부 <사유의 흔적>에서는 ‘선’을 긁는 행위를 통해 근원적 본질을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3부 <표현의 확장>에서는 작가 스스로 내면의 근원을 탐구하며 그린 작품들로 구성하여 故 조영동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8월, 고 조영동 작가의 유족이 성신여대 서양화과에 재학하며 후학을 양성한 고인의 뜻을 기려 기증한 총 267점의 유작 중 일부 작품이다. 특히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획 전시로, 추상미술에 관심있는 미술애호가와 미술학도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영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담론을 활성화하고 후학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신여대 박물관은 미술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며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여 예술이 일상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28일까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문의는 성신여대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 성신여대박물관 특별전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관람객들이 도슨트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성신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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