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심 운운하더니 역주행을 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는 슬그머니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와 국민의힘이 민심을 따를 생각이 있다면 반대 위한 반대 말고 진지하게 특검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 대표는 '국민 배신', '강약약강' 말고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에 협력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피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안색을 바꿔 특별감찰관만 임명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처럼 말했다"며 "자신이 직접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던 채상병 특검도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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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이정도면 습관성 거짓말이 아닌가"라며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하고 뻔뻔한 태도"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짓말과 잔머리로 차고 넘치는 김 여사의 불법과 국정농단 의혹,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의 진실을 가리거나 막지 못한다"며 "민심은 김 여사 특검을 반드시 하란 것이고 채상병 순직사건의 진실을 밝히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동안 여당의 요구들을 대폭 수용한 수정안을 준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그 전에 합리적인 안(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힌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전날 수사범위를 기존 13개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 여사 공천개입·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국한하는 수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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