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 측이 전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12일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그분’(전처 A씨)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시작으로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해왔다"면서 "어렵게 번 출연료는 ‘그분’이 관리를 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분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이 예능으로 번 돈 대부분을 '그분'이 갖고 있어서 김병만이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은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 하는 데 30억 원을 요구하며, 딸을 여전히 김병만의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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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팩트 |
소속사는 또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돼 김병만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김병만은 소속사를 통해 "좋은 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시끄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안 그래도 시끄러운 일 많은 세상에서 제 개인적인 일로 더 피로감을 주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오전 김병만 전처 A씨와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이 결혼 생활 동안 상습적인 폭행을 저질렀고, 그가 현재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A씨는 또 지난 달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김병만이 주장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시 김병만은 방송에서 A씨와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약 10년 간 별거 끝에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고 밝혔다. 또 수차례 이혼을 요청했으나 전처의 거부로 이혼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A씨는 김병만과 2010년 1월부터 부부로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김병만의 이혼 소송으로 파경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병만이 주장한 '10년 간 별거'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A씨는 이혼 2년 뒤인 2022년 12월 김병만이 자신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절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9월 23일 혐의 없음(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결국 A씨는 김병만을 결혼 생활 중 상습 폭행, 가정 폭력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조사 끝에 지난 7월 24일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김병만이 A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 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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