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효성이 전라북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일진복합소재 등과 공동으로 제작한 탄소섬유소재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 용기가 전주, 군산, 익산 시내버스에 장착된다.

   
▲ 효성의 탄소섬유로 만든 CNG 용기가 장착된 전주시 시내버스. / 효성그룹 제공

효성그룹에 따르면, 탄소섬유 CNG 용기 사업은 지난해 11월 효성과 전라북도가 전주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할 때 맺은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시작돼 최근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효성의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를 재료로 일진복합소재가 완주공장에서 CNG용기를 만들어 자일대우버스에 공급했다. 전라북도는 기관간 역할 조정과 지원을 하는 등 총괄 역할을 담당했다.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는 기존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2배 이상 가볍다. 가스용기와 모듈을 합쳐 1톤에 가깝던 무게를 500kg~600kg 가량 줄여 연비 절약 효과가 있고 배출가스가 줄어들어 친환경적이다.

안전성 면에서도 탁월하다. 탄소섬유 소재로 용기를 제작하면 인장강도가 강해져 폭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는 강철용기와 다르게 폭발할 때 파편이 튀지 않아 승객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전북도는 올해 1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이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가 장착된 버스 1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며, 2017년부터 2단계 보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