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송재림의 비보로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송재림은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현장에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가 전해진 뒤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너의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는 게 슬프다.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어라"라고 애도했다.
유선은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는 글과 함께 SNS에 생전 송재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안영미는 국화꽃 사진을 업로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장성규는 "제대로 뵌 적은 없지만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윤지는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고 추모했다.
|
|
|
▲ 사진=홍석천, 유선, 박호산, 김민교 SNS |
박호산은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라며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침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민교는 "재림아… 한 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통화하던 네가 왜, 왜…"라며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구나…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황망한 심경을 내비쳤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송재림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환상거탑', '투웍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와 영화 '용의자', '속물들',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김소은과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고패의 역을 맡아 활약했고, 지난달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로 관객들과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정오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