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본사서 창립 57주년 기념식
인프라 개발·디지털 혁신 기술 추가 사업 추진
물 활용 디지털 원천기술 기반 수출 전략 집중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2위 안에 드는 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4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14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2035년 글로벌 Top 2 물기업 진입'이라는 목표와 2029년 1654조 원의 글로벌 물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 목표와 함께 지난 7월 발족한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 추진단'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물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세부적인 실행 전략에 옮길 것을 강조했다.

그간 추진단은 물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 분석기관인 블루필드리서치 등과 협업하고, 유엔환경계획(UNEP)을 비롯한 16개 국제기구 및 민간기업과 소통하며 해외사업 성공 전략을 마련해 왔다.

수자원공사는 댐과 정수장 등 인프라 개발 위주 사업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인프라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더한 방식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노리며 글로벌 물기업이자 기후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정수장과 사우디아라비아 물관리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같이 물을 활용한 디지털 원천기술이 기반이 된 수출 전략에 집중한다.

아울러 'WaaS(Water-as-a-Service)'라는 구독 서비스 형태인 새로운 방식의 솔루션 제공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기존 물관리 시설의 한계를 극복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아시아물위원회(AWC)와 같은 국제협력 플랫폼 등을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기술 역량을 지속 발전시키고, 투자 확대 등 국내 물산업의 건전한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 빠른 현지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 등 해외시장별 진입 방식도 다각화하고, 지역 전문가 육성 등 내실도 강화한다.

윤석대 사장은 "새롭게 재편되는 글로벌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자원공사 물관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끌어올려야 할 때"라며 "2035년까지 글로벌 Top 2 물기업이라는 구체적인 성과 달성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 강화와 글로벌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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