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중동 원정 2연전 첫 상대인 쿠웨이트를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갖는다.

4차전까지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3-1로 이겼다. 10월에 치른 요르단(2-0 승·원정), 이라크(3-2 승·홈)와 2연전을 모두 이긴 한국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쿠웨이트는 4차전까지 3무 1패(승점 3)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조 5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2위로 135위인 쿠웨이트와 격차가 크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쿠웨이트에 12승 4무 8패로 우세했다. 특히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마지막으로 진 것은 2000년 10월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0-1패)으로 무려 24년 전 일이다.

한국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지만, 쿠웨이트의 홈 경기이고 아직 1승도 못한 쿠웨이트가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기에 신중할 필요는 있다. 한국이 쿠웨이트전에서 4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3점을 따내면 2026 월드컵 본선 직행에 더욱 다가선다.

한국 대표팀은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0월 A매치 때 합류하지 못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복귀해 분위기가 좋다. 황희찬(울버햄튼)이 10월 요르단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때문에 빠졌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파 주전들이 소속팀에서 직전 경기 골을 넣고 쾌조의 컨디션으로 합류한 것도 고무적이다. 10월 2연전에서 맹활약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젊은피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이날 한국-쿠웨이트 경기는 SBS에서 지상파 TV 단독 생중계를 한다. 또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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