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기습적으로 단독 소집해 야당 의원들의 회의 참석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기재위 소속 정태호·임광현·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송 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했다.
앞서 기재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전날 오전 4조80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정부 예비비를 절반(2조4000억원)으로 삭감한 예산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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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소위가 끝난 직후 열릴 예정이었던 기재위 전체회의도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송 위원장은 당일 오후 5시10분경 전체회의를 소집했고 세법 개정안(정부안) 등 402개 법안들을 일괄 상정해 소위원회로 넘겼다.
이에 대해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협의 중에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다"며 "소집 3분 만에 문자 보내서 의원들이 출석하도록 해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빼고 다른 의원들은 전혀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1분20초 만에 법안들을 소위로 회부하고 또한 예산안 심의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비민주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징계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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