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은행의 9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연체 발생 감소,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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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의 9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연체 발생 감소,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9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를 기록해 전월 말 0.53%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전달 3조원 대비 약 5000억원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 3000억원을 기록해 전달 1조 4000억원 대비 약 2조 9000억원 급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를 기록해 전달 말 0.62% 대비 0.10%p 개선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소폭 개선된 0.04%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8%에서 0.13%p 하락한 0.6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모두 개선세를 보였는데, 중소법인 연체율이 0.68%로 집계돼 전월 말 0.84% 대비 0.16%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0%에서 0.61%로 약 0.0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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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를 기록해 전월 말 0.40% 대비 약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5%로 전월 말보다 소폭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 0.82% 대비 약 0.13%p 개선됐다.
한편 9월 중 신규연체율(9월중 신규연체 발생액/8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 0.13% 대비 약 0.0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 우려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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