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일 4만원 대로 무너진 삼성전자의 급등세에 힘입어 바닥을 찍고 회복하는 듯했으나 2차전지주들의 급락에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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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전일 4만원 대로 무너진 삼성전자의 급등세에 힘입어 바닥을 찍고 회복하는 듯했으나 2차전지주들의 급락에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2410선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한 채로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7억원, 1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3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으로 치솟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지만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는 소식,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에 2차전지주가 줄줄이 급락한 재료 등이 뒤엉키며 방향 전환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2.09%), POSCO홀딩스(-10.48%), LG화학(-3.30%) 등 2차전지주들이 나란히 폭락하며 증시 전체에 하방 압력을 줬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9%), 셀트리온(-0.60%), 기아(-0.97%) 등도 떨어졌다.
그나마 삼성전자(7.21%)가 지난 2020년 3월 24일(10.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인 +7.21%를 기록하며 증시 버팀목이 돼줬다. SK하이닉스(3.01%)도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단, SK하이닉스 주가는 여전히 18만원 아래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12%), 전기가스업(-1.62%), 의약품(-1.46%) 등이 내렸고 전기전자(1.21%), 운수창고(2.18%)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13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118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1880억원, 6조4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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