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21일까지 5박 8일 남미 순방을 계기로 추진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당선인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나 만남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공식적으로 모든 나라의 대사관에 설명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의 많은 우방국이 사전 회동의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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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무라트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중앙아 5개국 대표단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1.4. (사진 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좌)대통령실 제공, (우)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5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책문제, 정상 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인선에 대해 "누가 되든 한국을 애정이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한미동맹 중요성을 누구나 공감하고 있어 앞으로 적절한 계기에 한미동맹이 주요 현안에서 어떤 비전과 방향성을 갖고 협력을 도모할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한국측의 지원 확대에 대해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습득하는 현대 전투 경험이 우리 안보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게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