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PEC CEO 서밋 주제 브릿지·비즈니스·비욘드(b·b·b)"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게 됐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월 27일 제3회 대한상의-한국은행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이날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 및 글로벌 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 회장을 포함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등이 자리했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사람, 비즈니스, 번영’이라는 주제로 인류 번영과 기업의 미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포용적 금융 등 20여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서밋 마지막 순서로는 의장 간 의사봉을 전달하는 핸드 오버 행사가 열렸다. 올해 페루 CEO 서밋 의장인 페르난도 자발라 인터코프 CEO가 내년 한국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에게 의사봉을 건넸다.

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인사말을 통해 “내년 APEC CEO 서밋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b·b)”라고 소개했다.

이는 기업과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브릿지)하며 혁신 성장 주체(비즈니스)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비욘드)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한상의는 “내년도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 ‘b’ 글씨 모양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 형상과 같다”며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CEO 1000여명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 재회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CEO 서밋은 인류 공동의 문제해결을 위한 기업인들의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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