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내야수 허경민의 보상 선수로 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허경민은 지난 8일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계약하고 이적했다. 허경민은 B등급 FA였기 때문에 두산은 KT로부터 보호선수 25인 외 한 명(+올해 연봉 100%)을 보상 선수로 데려올 수 있었고, 김영현을 선택했다.

   
▲ FA 이적한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두산이 지명한 KT 투수 김영현.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KT에 지명돼 입단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36이다. 2024시즌에는 8경기서 7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으며, 퓨처스(2군)리그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김영현은 오는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두산 구단은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149km의 직구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면서 "입대 예정이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김영현을 지명한 배경을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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