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프라 사업에 韓 기업 계속 참여해 호혜적 협력 발전 기대"
끄엉 "양국 간 많은 협력 기회 남아…기업 활동 지원 중요"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르엉 끄엉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이 공급망 협력을 비롯한 인프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르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져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끄엉 주석은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끄엉 주석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발전 속도와 협력의 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모범 사례로, 양국 관계를 더욱 도약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상호 3대 교역국인 양국이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앞으로도 베트남의 고속철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해 호혜적 협력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베트남에 건설될 예정인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양국이 공급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끄엉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은 특별한 관계라며 "양국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신뢰를 강화하며,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남아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이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끄엉 주석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깊은 신뢰에 기반해 국방, 안보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꼐 양 정상은 퇴역함 양도 사업 등 베트남 해양 안보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하면서 방산 협력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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