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사장의 해임 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야당의원들의 불만이 거셌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새정치민주의원들은 KIC 사장의 해임건을 두고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몰아세웠다.

김현미 의원은 "최경환 장관은 지금 먹튀를 하고 있다"며 "분명 KIC사장을 정리한다고 했지만 이렇게 해가 바뀌도록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언제까지 KIC사장을 해임할 것인지를 확답해라"라며 최 부총리를 밀어부쳤다.

또 박범계 의원은 "진정성이 없다. 내적으로 물러나라는 것이 무슨 뜻이냐"라며 "국회와 국민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그동안 KIC사장 해임과 관련해 청와대와 상의해 가면서 진정성있게 진행해 왔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투자공사 법에는 기관장의 독립성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경영상의 이유 외에는 기관장을 해임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영록 의원은 "경영성과가 좋지 않다.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낼 필요가 있다. 대통령께 정식 건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정희수 기재위 위원장은 이후 여야 간사간의 합의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