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선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약 13억90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스트로크플레이 파이널A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김수지 역시 버디 8개, 보기 2개로 김민선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둘은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려야 했다.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에서 김민선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민선. /사진=대회 공식 홈페이지


투어 2년 차인 김민선은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올해는 MBN 여자 오픈 준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들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전날 펼쳐진 매치플레이에서 김민선은 올 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3개 부문 타이틀을 휩쓴 최강자 윤이나와 맞붙어 3&2로 이기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가을여왕' 김수지마저 연장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암호화폐 위믹스로 지급된다. 우승한 김민선은 26만 위믹스를 받았는데, 이날 시세로 약 3억6000만원에 이른다.

박현경과 이동은이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선에게 패해 파이널B로 밀려난 윤이나는 발목 통증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이날 버디만 7개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윤이나는 올해 '신인왕' 유현조와 함께 파이널 B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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