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추진하면서도 대화의 문 열어둘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변화 및 비핵화를 추진하고, AI를 기반으로 하는 통일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의 통일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정부 전반기 통일 분야 성과’를 알리는 브리핑을 열어 “윤석열정부 후반기에 ‘통일 업무 글로벌화’와 ‘통일 인프라 지역 균형’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8.15 통일 독트린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통일’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부단히 나아가겠다”면서 “미국의 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흔들림없이 북한 변화와 비핵화를 추진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당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협의체 제안에 호응해나올 것을 계속 촉구해나갈 것이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강조하면 할수록 우리정부는 독트린 이행에 박차를 가해 착실히 성과를 축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북한인권재단의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북한자유인권펀드’를 조성하는 등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임기 반환점 계기 통일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18./사진=연합뉴스

또 “AI 기반 통일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의 통일 역량을 키우며,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맞게 통일 인프라의 전국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통일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밖으로는 ‘글로벌 통일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우리 주도의 통일에 대한 지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은 지난 윤석열정부 전반기 통일 분야 성과에 대해선 ▲통일 지향점을 밝힌 ‘8.15 통일 독트린’ 발표 및 ‘7대 통일 추진방안’ 제시 ▲7.14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등을 꼽았다.

김 차관은 “윤석열정부는 남북관계 경색과 북한의 고강도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정세 속에 출범했으나 원칙 있는 대북정책, 북한인권 증진 노력, 통일역량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세워 착실히 성과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가치에 기초해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라는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행동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8.15 통일 독트린 발표 이후 미국, 일본, 아세안 등 20여개국이 지지의 뜻을 밝혔고,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구축했으며, 15개 국책연구기관이 ‘통일미래연구단’을 구성하는 등 7대 통일 추진방안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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