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부로부터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우리는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그렇다고 오버하지도 않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쇄신하고 더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민주당 등의 판사 겁박에 당은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국민의 생각을 기준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민주당은 방탄을 위해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을 두 번이나 망가트렸다. 첫째가 검수완박, 둘째가 판사 겁박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방탄은 결국 실패하고 있다. 국민들의 법치에 대한 신념, 의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의 내공이 민주당의 시도를 좌절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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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또 한 대표는 민주당이 장외집회를 통해 재판부의 1심 판결을 부정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더했다.
한 대표는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 민주당이 총동원령을 내리고 여러 단체들을 모아도 인원이 안 모이는 이유가 바로 국민들의 높은 수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께서 민주당의 의도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공감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이재명 재판지연 방지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TF 팀장에 강태욱 변호사가 지명됐다. TF는 오는 20일 발족식을 거쳐 가동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년 안에 모든 재판이 끝나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는 2년 2개월 만에 판결이 내려지며 장기간 재판이 지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재판지연 방지 TF를 통해 이 대표의 2심과 3심 판결은 법 규정대로 각각 3개월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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