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 향방, 국제사회 평화수호 시험대…러북 군사협력 즉각중단 촉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의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을 선언했다.

GAAHP는 기아·빈곤 퇴치정책 개발·이행을 위해 지원을 요청하는 회원과 해당 전문지식·재정지원을 제공하려는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라질의 중점 성과물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앞으로 G20의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2024.11.19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내년에는 15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100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아와 빈곤의 근본 해결책은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라며 "G20은 개도국들의 성장 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도국들은 노동, 교육개혁과 같은 구조개혁과 효율적 재정 활용을 위한 재정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개발협회(IDA) 최종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기여분을 지난 2021년보다 45%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이 경우 기여액은 5848억원에서 845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안보 위기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