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녹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팝업형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미완의 어울림’을 진행한다. 이어 26일에는 '예술로 어울림' 포럼을 개최하여 문화취약 및 인구감소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미완의 어울림’은 문화 취약 및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인 '예술로 어울림'의 기획형 사업. 문화 접근성이 낮은 부산 산업단지 근로자 및 가족, 인근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정이삭 건축가를 필두로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이완 작가, 김준수 작가, 김재훈 음악가, 송송희 안무가, 권현정 건축가, 예술협동조합 C.R.A의 최유라 배우 등 여러 예술가가 참여한다. 부산 녹산 국가산업단지 내 휴·폐업 공장( 동남엘리베이터)에서 산업단지 근로자·가족·지역민이 전시,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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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녹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팝업형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미완의 어울림’을 진행한다./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예술가로 참여한 동양대학교 정이삭 교수는 “부산의 역사이자 한국 경제발전의 정체성을 품은 산업단지를 모티브로, 근로자의 흔적과 삶터를 창작자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전시·공연·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26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예술로 어울림'의 주요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포럼이 열린다. 더불어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부산 개최기념 ‘국민공감 문화예술교육 행사’의 일환으로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BIFF Hill) 1층 로비에서 사업 소개 전시가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문화취약 및 인구감소지역 주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2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사례 발표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격차 해소, 정주 여건 개선, 공동체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청년 인구 유출 방지, SDGs(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실천, 지역 활성화를 위한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각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편, '예술로 어울림'은 2024년 새로 도입된 정책 사업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산업단지와 농산어촌 등 문화취약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64개 기초지역을 대상으로 65개 기관, 시설, 단체와 협력해 각 산업단지 및 인구감소·도서벽지 등의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올 한 해 동안 '예술로 어울림' 현장에서 예술가, 문화기획자, 지역관계자 등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매력도를 높이고, 격차 해소를 위한 수많은 활동을 시도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산단 근로자 등 문화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앞으로도 정책적 지속성을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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