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FA(프리에이전트) 이적한 투수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LG 트윈스의 1차지명 출신 투수 강효종(22)을 지명했다. 강효종은 12월 상무 입대 예정이어서, KIA는 미래를 내다보고 보상선수 지명권을 행사했다.

KIA 구단은 19일 "LG 트윈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장현식의 이적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장현식은 지난 11일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하고 KIA를 떠났다. KIA는 LG로부터 보호선수 25명의 명단을 받고 논의 끝에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선택했다.

   
▲ LG로 FA 이적한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KIA가 지명한 강효종. /사진=LG 트윈스 SNS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LG에 1차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22년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후 올해까지 통산 9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1경기만 등판해 1⅓이닝 3실점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9경기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78의 성적을 냈다.

강효종은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한다. 2026년 6월 전역 예정이어서 KIA로서는 미래 자원 확보를 선택했다.

KIA 구단은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고 강효종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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