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중국을 또 누르고 무패 선두를 질주했다. 중국은 일본을 만나 최근 2연승 상승세가 꺾이며 또 월드컵 본선과 멀어졌다.

일본은 19일 밤(한국시간) 중국 샤먼시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일본은 승점 16(5승 1무)이 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아직 6차전을 치르지 않은 2위 호주 포함 5위까지 4팀이 승점 6으로 일본과 격차가 크다.

중국은 1차전 원정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한 것과 비교하면 나름 잘 싸운 편이지만 일본과 실력 차는 다시 확인했다. 승점 6(2승 4패)에 머문 중국은 조 5위까지 추락했다.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 3무 2패)가 승점 6으로 중국과 같지만 중국이 골득실(-10)에서 뒤져 5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간 일본이지만 공격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의 패스워크가 빨라졌고, 전반 39분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구보 다케후사가 올려준 볼을 오가와 고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역시 코너킥에서 마치다 고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준 볼을 이타쿠라 고가 골로 마무리해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3분 만에 중국이 역습 찬스에서 린량민이 골을 터뜨려 1-2,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 기세는 불과 5분 후 일본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사그라들었다. 

후반 8분 이토 준야가 우측을 허물고 반대편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오가와가 정확한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오가와는 선제골과 쐐기골을 모두 머리로 넣으며 멀티골로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일본의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