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 대응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 '마이닝 인디바'를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를 출범한다고 소개하고, 남아공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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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4.11.20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가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고 "1992년 수교 이래 강화돼 온 양국 간 호혜적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남아공이 '창공의 치타'로 불리는 공군 비행 부대를 한국에 파병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줬다"며 사의도 표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 발전 경험이 남아공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 영감을 준다"며 "교역·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남아공 내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모범국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양 정상이 내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