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흑백요리사'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빚투'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이영숙 대표는 20일 나경버섯농가 공식 채널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다"며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해 잘 해결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한식 대가로 출연해 사랑받은 이영숙 대표는 2010년 4월 A씨에게 1억원을 빌린 뒤 14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영숙 대표는 향토 음식점을 내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 A씨에게 1억원을 빌린 뒤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작성했지만 갚지 않았다. 만기일 3개월 뒤인 7월 A씨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한 A씨의 유족이 이영숙 대표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2012년 법원은 "이영숙 대표는 1억원을 A씨 가족에게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 사진=올리브TV '한식대첩2'


A씨 유족은 이영숙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를 통해 1900만원 정도 돌려받았으나 나머지 금액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 유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여전히 빚 상환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영숙 대표의 '흑백요리사' 출연료에 대해 법원이 압류를 결정했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6일 채권자 A씨 유족이 '흑백요리사' 제작사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