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중 10개사 선정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호텔롯데 롯데월드와 비츠로셀이 우수한 노사문화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신뢰와 협력으로 상생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 중 으뜸이 되는 기업을 올해 노사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부는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사례발표 경진대회를 통해 상위 10개사를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롯데월드는 코로나19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임직원 임금동결·반납, 고용유지협약 체결, 전환배치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상생 노력을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실로 2022년과 2023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회사는 역대 최고 수준 성과급 지급과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회사는 '창조적 노사문화 구축'을 노사관계 전략으로 삼고 타운홀미팅과 월드왔수다, 주니어보드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해 왔다. 또 '드림 업(Dream Up)'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해 노사가 함께 소외계층 초청행사 드림티켓과 서울대어린이병원 찾아가는 테마파크를 10년 이상 지속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공동체 가치 창출도 실천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2017년 화재로 공장 90% 이상이 소실된 상황에서도 노사 초기 비상대응체계 구축으로 공장 복구 시까지 전 직원에게 유급휴직을 부여하면서 전원 고용을 유지했다. 화재 복구 이후에는 고통을 분담한 임직원들에 보답하기 위해 회사주식 22만 주를 부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질급여 감소분 보전을 위해 인센티브 지급률도 5배가량 대폭 상향 지급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했다. 

노사협의회가 근로자 대변 기구 역할을 하면서 현장직 정기 상여제 도입·확대,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 60세 조기 연장, 퇴직자 계속고용 등 근로조건 개선 및 복지 향상 등을 위한 안건들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포럼 운영, 협력사 운영자금 무상대출 등 동반성장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노사문화대상 선정 기업들은 12월 중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수상할 예정이며, 수상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와 은행 대출 시 금리 우대 등 행정 및 금융상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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