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싱가포르)=김민서 기자]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이 디즈니+ '조명가게'로 첫 연출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원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연출을 처음 해서 '조명가게' 첫 촬영날 떨렸다"고 말했다.

   
▲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명가게' 강풀 작가(왼쪽부터 차례대로), 주지훈, 박보영, 김희원 감독. /사진=미디어펜 김민서 기자


오는 12월 4일 공개 예정인 '조명가게'는 2011년 공개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어느 조명가게에 수상한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연출할 때) 언제 '오케이(OK)'를 해야 사람들이 재밌게 보고 공감할까 생각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조명가게'는 어떻게 보면 독특하지 않나 싶다"며 "사람들한테 공감을 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의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 없이 잘 받아들일까, 여기에 기준을 두고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앞서 흥행에 성공한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까지 강풀 작가와 인연을 이어간다. 

김희원은 디즈니+가 강풀 작가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디즈니의 만화나 드라마를 보고 많이 울고 웃으며 자랐다. (디즈니를 보면) 정서가 움직인다"며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의 정서는 다 같다고 생각한다. 강풀 작가의 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를 갖고 있다. 저를 움직였고, 배우들은 그 정서를 연기했다. 인간이 똑같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는 오는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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