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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부진한 미국의 고용 지표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에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44%) 오른 1978.2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92포인트(0.61%) 오른 1981.60으로 시작, 장중 1994.65까지 치고올랐으나 장 후반에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규모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호재로 인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3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6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36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고평가 논란으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의약품(3.54%)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섬유의복(2.29%), 건설업(1.81%), 종이목재(1.66%), 음식료품(1.46%), 전기가스업(1.25%), 화학(1.22%), 의료정밀(0.9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23%), 은행(-0.66%), 통신업(-0.61%), 기계(-0.46%), 운수창고(-0.1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5.85%), LG화학(4.16%), 아모레G(3.51%), KT&G(2.75%), 롯데케미칼(2.43%), SK하이닉스(2.32%), LG(1.94%)는 상승했다.
아남전자는 뚜렷한 호재 없이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5일 한국거래소는 아남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다.
반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0.36% 내렸고,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된 현대차(-1.80%) 와 기아차(-2.23%)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69%) 상승한 691.19로 마감했다.
지수는 7.12포인트(1.04%) 오른 693.54로 시작하고서 장중 694.4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원어치, 7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24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3원 내린 117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