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현대차그룹이 브랜드 별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차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것을 예고했다. 이번 2024 LA오토쇼에서 선보이는 아이오닉9을 비롯해 기아의 타스만은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형 전기 SUV와 픽업 트럭이라는 점은 라인업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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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큰 체급의 세그먼트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의 수익성 강화에 시동을 건다.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차량 트렌드는 대형차를 선호함에 따라 SUV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신차들은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신차효과를 통해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들이다.
이번 4분기 각 브랜드별로 발표하는 모델은 현대차의 대형 전기차 SUV '아이오닉9', 기아의 픽업트럭 모델 '타스만' 등이다. 해당 모델들은 각 브랜드에 부재했던 새로운 모델들로 현대차그룹의 라인업을 크게 확대하는 모델들이다.
우선 현대차의 아이오닉9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사장 임명 후 글로벌 첫 무대에 오른 호세 무뇨스 사장은 “동급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처음 새롭게 선보이는 전동화 대형 SUV로,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며 아이오닉9을 소개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새로운 전초기지인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중 첫 대형 SUV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기아에서는 대형 전기 SUV EV9을 출시했으나 현대차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EV다.
현대차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팰리세이드의 완전 변경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EV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에 걸쳐 고른 판매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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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 |
기아는 픽업트럭 모델 타스만을 필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픽업트럭 모델로 타스만은 공개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기아도 2024 LA오토쇼에서 SUV 신차 모델들을 선보인다. 기아는 EV6 GT와 함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신차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신차효과를 낼 수 있는 모델들이 모두 고부가가치 차량이라는 점이다. SUV와 전기차는 판매할 수록 수익성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브랜드들의 모델이 모두 SUV라는 점으로 미뤄보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효과에 더불어 수요가 큰 세그먼트인만큼 판매량도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한편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HEV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을 기대한다"며 새로 출시하는 모델들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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