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쉴 틈이 없다. 국가대표로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후 뮌헨으로 복귀해 곧바로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가 무실점 수비를 이끌고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9승 2무(승점 29점)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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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가 풀타임을 뛰며 뮌헨의 3-0 승리를 뒷받침했다. 케인이 골을 넣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한국대표팀이 지난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민재는 이날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무실점 승리한 뮌헨은 최근 5경기(리그 4경기+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연속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숱하게 찬스를 엮고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등이 번갈아가며 슈팅을 때렸지만 전반에는 골문 안으로 향하는 볼이 없었다.
0-0으로 후반을 맞자 뮌헨은 공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고레츠카와 마이클 올리세의 위협적인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아쉬워하던 뮌헨이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후반 15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헤더를 막으려던 마스 페데르센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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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왼쪽)이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케인은 해트트릭으로 뮌헨의 3-0 승리에 주역이 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아우크스부르크는 교체 카드를 써가며 반격을 노렸으나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 수비를 허물기는 어려웠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뮌헨은 후반 45분 또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케인이 크로스를 받기 위해 달려가다 케벤 슐로터백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케인이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차 넣었다. 슐로터백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승부는 결정난 가운데 케인이 한 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정도 지났을 때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시즌 12~14호 골을 한꺼번에 넣어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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