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동차 증차 철도운영비 아냐"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김포도시철도(김도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증차 사업이 예산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모습./사진=현대로템 제공


23일 경기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운행열차(예비차량 포함)를 기존 29편성 58량에서 2026년까지 34펴넝 68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5편성 증차에 필요한 예산 510억 원의 30%인 153억 원을 정부를 통해 확보했다. 하지만 나머지 357억 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 중 178억 원을 경기도에 지원해달라 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이는 경기도 철도 관련 조례에 '철도 운영비는 지원할 수 없다'라는 조항이 있고, 상위법인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도 같은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포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동차 증차 사업비는 철도운영비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며 경기도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가 200%(정원 대비 탑승 인원)에 육박해 이용객 불편이 여전한 점을 고려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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