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일부터 22일까지 2.15% 감소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약세장에서 고배당 종목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이 연말 배당 투자 전략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

   
▲ 코스피가 약세장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연말 배당 투자 전략 세우기에 나서며 고배당 종목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과 코스피 내 고배당 종목을 모은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6.74%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의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을 모다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1.08% 상승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 상장사를 202개로 집계했다. 이 중 가장 배당 높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기업은 '한샘'이다. 한샘의 주가(22일 종가 기준) 5만900원인데, 올해 배당금은 4790원(추정치 평균)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9.41%에 달한다. 동국제강 9.06%, 삼성증권 7.74%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3사(SKT 6.25%·LGU+ 5.71%·KT 4.56%) 등 통신주도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였다. 통상 통신주는 금융주와 함께 고배당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증권가는 내년에도 고배당 스타일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5년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고배당 스타일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지난해 배당금과의 비교가 가능한 코스피 상장사 143곳 중 80%(143곳)이 올해 배당금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키움증권은 6856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치가 맞으면 증가율은 128.5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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