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거침없이 결승까지 올라갔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 첫 우승에 다가섰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13위)를 2-0(21-5 22-20)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32강, 16강전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윈(대만·24위)을 맞아서는 다소 힘겨운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하지만 전날 8강전에서 장이만(중국·23위)을 2-0으로 가볍게 누른 데 이어 이날 미야자키를 상대로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중국의 가오팡제(28위)와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후 두 번째 출전한 국제 대회다. 부상 등으로 2개월가량 공백기를 가졌던 안세영은 지난달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덴마크 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왕즈이(중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