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최고 상금이 걸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지노 티띠꾼(태국), 에인절 인(미국)과는 4타 차다. 

   
▲ 안나린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진=LPGA 공식 SNS


안나린은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조금씩 순위가 하락했다. 그래도 여전히 선두권 위치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돼 첫 우승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티띠꾼이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며 2라운드 선두 인을 따라잡아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2라운드에서 안나린과 공동 2위였던 최혜진은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8위(9언더파)로 미끄러졌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 등이 최혜진과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고진영은 3타를 줄였으나 공동 9위에서 공동 12위(8언더파)로 3계단 내려섰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공동 16위(7언더파), 김아림은 공동 20위(6언더파), 이미향은 공동 23위(5언더파), 유해란은 공동 33위(3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공동 47위(1언더파)에 머물러 역전 신인왕이 힘들어졌다. 신인상 레이스 1위에 올라 있는 사이고 마오가 공동 38위(2언더파)로 임진희보다 순위가 높다.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위까지 선수들만 출전권이 주어졌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펼쳐 우승과 순위를 가리는데,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나 되고 꼴찌도 5만5000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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