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남해연구소 심원준, 홍상희 책임연구원이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연구 논문 및 학술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주관하는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서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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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심원준 책임연구원(왼쪽)과 홍상희 책임연구원이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사진=KIOST |
25일 KIOST에 따르면,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매년 환경, 생태, 화학, 공학, 미생물학, 사회과학 등의 각 연구분야에서 지난 10년 동안 피인용 횟수 상위 1%의 논문(Highly cited papers)을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이는 전 세계 총 연구자의 0.1% 수준에 해당한다.
심원준, 홍상희 책임연구원은 ‘환경과 생태’ 연구분야에 선정됐는데, 심원준 책임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의 영광을 안았으며, 홍상희 책임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선정됐다. 특히 ‘환경과 생태’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KIOST 소속 과학자 두 명만 선정돼 해양환경 분야에서 KIOST의 연구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줬다.
심원준 책임연구원은 해양오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1990년 서울대학교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에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3년 KIOST에 입사한 이후 다양한 해양오염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포함하여 해양오염 관련 20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고 총 1만4000회 이상 피인용됐다.
홍상희 책임연구원은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에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8년 KIOST에 입사한 이후 잔류성오염물질과 해양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3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해양 미세플라스틱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다.
KIOST 내 생태위해성연구부에서 오랫동안 함께 연구해 온 이들은 해양 환경 중 미세플라스틱의 오염평가와 환경거동 규명에 크게 기여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국내·외 정책 결정과 대국민 인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심원준, 홍상희 박사는 “해양을 포함한 지구의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협약 초안을 마련하는 마지막 제5차 정부간협상 위원회가 다음 주부터 부산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국제협약 초안이 잘 성안되고 향후 의미 있는 협약이 발효돼 해양 생태계는 물론 미래세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해양 환경을 보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두 명의 KIOST 연구자가 선정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양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KIOST 소속 연구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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