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 1% 넘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 25일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 1% 넘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사진=김상문 기자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2.87포인트(0.91%) 오른 2524.11로 개장한 이후 장중 상승폭을 키워나가며 한때 2541.76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5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518억원을 순매도했고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768억원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끝냈다. 다만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는 2648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HBM3E 8단과 12단 모두를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일 대비 3.39%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이미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17%)의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58%), LG화학(2.85%), 삼성SDI(3.16%), 포스코퓨처엠(4.71%)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에 따른 경쟁 완화 기대감에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고려아연(-4.55%), 현대모비스(-2.95%), 삼성화재(-1.57%), 기아(-0.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2포인트(2.93%) 급등한 696.83으로 거래를 끝냈다. 대장주 알테오젠의 주가가 13.36% 급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4.80%), 에코프로(4.37%), HLB(3.18%), 리가켐바이오(3.87%), 엔켐(3.98%), 리노공업(5.1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3068억원, 6조8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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