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세종마을선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 열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글날을 시작으로 3일간의 황금연휴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 한글날인 9일 서울광장과 종로구 청운효자동 일대 세종마을에서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가 열린다/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한글날의 의미와 세종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569돌 한글날을 기념해 9일 서울광장과 종로구 청운효자동 일대 세종마을에서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를 연다.

이날 오후 1시 통인시장 앞 세종마을 정자에서는 초등학교 150명이 참여하는 ‘한글 손글씨 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훈민정음 반포식’ 재연행사와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 봉헌식이 열린다.

세종대왕이 태어나 성장했던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의 세종마을에서는 ‘세종대왕 어가 행렬’이 진행된다. 행렬은 우리은행 청운효자동 지점에서 세종마루 정자까지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세종대왕이 태어나 성장한 지역이자 근세 및 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활동한 지역인 세종마을의 명성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일대에서는 8~11일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송파에서 도읍했던 한성백제시대의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축제다.

축제장에 마련된 한성백제체험마을에서 백제시대의 장터와 마을, 주막, 병영 등을 그대로 재현해 당시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국창작동요제, 전통놀이, 수변무대 공연 등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올림픽공원의 명물 호돌이 열차를 타고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도 참가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015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경북 고령군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가야금’, 전북 순창군의 농요 ‘금과 들소리’, 황해도 봉산군 봉산탈춤, 서울 송파산대놀이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10~11일 가양구 구암공원 일대에서 ‘허준축제’를 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허준축제는 현대인의 관심사인 건강을 주제로 다채로운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일 오전 9시 구암공원에 마련된 주 무대 앞에서 허준을 주제로 문인화 채색행사가 진행된다. 4×8m 규모의 대형 천에 허준 선생의 진료모습, 집필과정 등을 그려놓고 관람객들이 색을 입히는 행사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지역문화공연과 평양민속예술단공연, 동의보감 작은 콘서트 등의 무대가 열린다. 봉의보감 활터, 건강기원 소원지 달기, 한방먹거리 장터, 세계풍물시장 등 건강과 활력을 충전하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서도 같은 기간 아리랑을 소재로 한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안숙선 명창과 김덕수 명인, 오스트리아의 색스폰 재즈밴드의 협연 무대가 마련된다. 또한 스페인 플라멩고 연주단체의 진도아리랑, 아리랑과 일렉트로닉 록비트를 결합한 ‘춤춰라 아리랑’ 등이 공연된다.